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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가득한 목포의 랜드마크 목포해상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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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남도여행 어디로 떠날까?

관리자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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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남도여행 어디로 떠날까?


목포, 맛 보증 노포(老鋪) 즐비…실패 없는 선택
오감 만족 목포 해상케이블카 타고 비경 어디까지 봤니?
'애기동백 활짝' 신안 압해 겨울꽃 축제 내달 8일 개막
'6만원→1만원' 착한 요트 타고 해넘이 장관에 찐한 감동 받자
신안군 '나도 요트 선장'…힐링체험 관광, 상설요트학교도 본격 시동
임규복 대표 "파도 잔잔한 신안 요트체험 최적의 장소"

최근 신안 암태에 문을 연 '남하부엌' 고풍스럽 인테이어와 저렴한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다./홍기철기자

최근 신안 암태에 문을 연 '남하부엌' 고풍스럽 인테이어와 저렴한 이탈리안 요리를 맛볼 수 있다./홍기철기자
겨울 여행지로 전남 제1의 항구도시 목포와 '천사섬' 신안 등 서남권이 뜨고 있다. 천사대교와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서남권의 관문 목포는 맛의 도시다. 작은 점포에서 손맛으로 단골을 만드는 맛집이 한 집 건너 한집이라 보면 된다. 전라도 사투리로 '게미지다'는 표현이 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음식이 목포에 그만큼 많다.

목포의 대표적인 음식 민어요리, 세발낙지, 우럭간국과 꽃게무침, 갈치조림, 아구찜 등 일일이 열거하기 조차 버겁다.

목포 원도심 동부시장 건너편의 한 돈까스집은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돈까스를 튀겨내는데 맛도 훌륭하고 크기에 두 번 놀란다. 가격도 착해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맛을 보증하는 노포(老鋪)가 즐비하고 역사의 아픈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시간이 멈춘 근대문화역사 거리와 목포해상케이블카 등 목포는 풍부한 관광자원의 보물 창고다.

특히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목포의 경관은 여행의 백미다. 해상케이블카의 참맛을 보기 위해서는 3번은 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침 바다의 해무·노을·야경'이 그것이다.

해무낀 유달산/목포해상케이블카

해무낀 유달산/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는 동절기 동안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한 수능 이벤트로 수험생과 동반 1인에 대해 반값 요금을 받는다.
또 소인 대상 50% 할인 이벤트, 내년 1월 1일 해돋이 이벤트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이른 아침 목포앞바다를 해무가 뒤덮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해무낀 목포대교와 바다는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고 있다./목포해상케이블카

이른 아침 목포앞바다를 해무가 뒤덮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해무낀 목포대교와 바다는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고 있다./목포해상케이블카
1818m 길이의 고하도 해상 데크길도 추천한다.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간직한 흔적이 남아 있다. 해안절벽에 큰 구멍이 뚫리고 깍여 기묘한 형상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목포는 야간 경관도 아름다워 꼭 봐야 할 버킷리스트중 하나다.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밤바다를 물들인 목포관광의 히트상품인 해상W쇼가 아쉽게도 지난 토요일을 끝으로 올해 쇼는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한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목포 밤 풍경을 엿보기에 충분한 곳이 있기 때문이다.

목포대교 인근 대반동인데 밤 풍경이 좋은 명당자리에 초대형 카페와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서 관광객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등 목포의 핫플레이스다.

목포의 핫플레이스 대반동에서 바라본 목포대교와 고하도 해상데크의 야경/홍기철기자

목포의 핫플레이스 대반동에서 바라본 목포대교와 고하도 해상데크의 야경/홍기철기자
해상케이블카, 목포대교와 고하도 해상데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간 경관은 관광객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하다.

서남권의 관문 목포 관광이 성에 차지 않았다면 세계적인 관광명소 '퍼플섬'이 있는 '천사섬' 신안으로 발길을 돌려도 좋다.

신안은 곳곳이 신흥 관광 명소다.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건너면 신안이다. 분재공원에는 기네스북에 나올 법한 분재도 자리하고 있다.

압해도 분재공원은 700그루의 분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0년 된 주목과 20억원 상당'의 주목은 분재원을 대표하고 있다. 사계절 꽃피는 초화원, 2만 그루 애기동백숲, 수목원과 쇼나조각원은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내달 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신안의 겨울, 애기동백꽃으로 덮이다'를 주제로 '섬 겨울꽃 축제'가 1004섬 분재정원서 열린다.

압해도의 끝자락 송공리와 암태도 신석리를 연결하는 천사대교는 규모에서 압도적이다.

천사대교 야경/홍기철기자

천사대교 야경/홍기철기자
2019년 4월 4일 개통된 이 다리는 척박한 섬 마을 신안을 관광의 성지로 탈바꿈 시킨 시발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22km 길이의 천사대교는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혼합형태의 교량이다.

이 다리의 좌측에는 세계적 관광명소 반열에 오른 퍼플섬과 우측에는 '피아노섬' 자은도의 천사뮤지엄파크, 등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다.

천사대교 끝자락 오도항에서는 저렴하게 요트도 이용할 수 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오도항이 부두로 기능이 약화 됐지만 신안군이 출자해 만든 요트장 개장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요트 투어는 '요트 국가대표 출신' 임규복 천사섬 요트 관광(주) 대표의 안내로 항해가 시작된다.

제주도와 부산지역의 경우 1시간에 '4~6만원'의 요트관광 체험비를 받고 있지만 신안에서는 1만원의 행복 요트 관광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 신안군에서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 지원사업으로 2만 5000원짜리 요트체험을 1만원에 가능하게 일부 지원하기 때문이다.

'1만원의 행복' 요트 관광은 오도항을 출발해 암태 암치도를 돌아오는 1시간 코스다.

요트에서 해넘이 장관를 체험하는 관광객들/홍기철기자

요트에서 해넘이 장관를 체험하는 관광객들/홍기철기자
쌍동형 55피크급 요트가 투입되니 안전 걱정은 접어 둬도 된다. 갑판에서 인생샷은 물론 갑판 앞쪽 해먹에 누워 겨울 바닷의 참맛을 느끼는 것도 강추한다.

오후 늦게 요트관광 체험에 나설 경우 찐한 감동을 느낄 준비를 해야 한다.

황홀한 해넘이 장관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바다 너머 먼 산 아래로 붉은 해가 내일을 기약, 긴 혀를 내밀면 바닷물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다. 벅찬 감동과 전율을 기대 해도 좋다.

해넘이 장관을 본 후 선실에서 즐기는 치즈를 곁들인 가벼운 와인 한잔은 겨울바람으로 언 몸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결혼기념일, 생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 장소로도 요트 체험이 제격이다. 사전 예약을 하면 상황에 맞는 이벤트 준비도 가능하다.

'1만원의 행복' 특별할인 요트 체험은 올해 말까지다. 해넘이가 끝났다고 실망하지 말라. 어둠속에서 보는 천사대교의 야경도 '심쿵'하게 한다.

오도항과 송공항에서 길게 늘어진 천사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바닷물에 살포시 번져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한편 신안군은 내년 초까지 천사섬 요트 관광(주)과 함께 40피트와 65피트 등 요트 3척을 추가로 도입해 관광객과 클럽 직장 동호인을 대상으로 요트투어와 요트학교를 여는 등 '체험과 관광' 투 트랙 해상 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천사대교와 신안요트/홍기철기자

천사대교와 신안요트/홍기철기자
임규복 대표는 "신안은 요트를 체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서해안이다 보니 파도가 잔잔해 내수면 같다"면서"요트체험의 리스크는 바다에 대한 두려움, 멀미인데 신안에서는 다 해소가 된다.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찬 바람도 맞으면서 요트체험하는 것도 묘미다"고 했다.

한편 최근에 오픈한 천사대교에서 10여분 거리의 암태 ' 남하부엌'도 신안의 또 다른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술을 전공한 예술가 사장님의 감각있는 엔틱한 내부 인테리어와 검증된 이탈리아 음식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피자, 파스타, 리조트 등을 1만원 후반에서 2만원 초반에 맛볼 수 있다.

목포·신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